출처 : 동아사이언스
링크 : https://www.dongascience.com/ko/news/80447
요약 : 9월 2일 국제학숙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케빈 데일리 아일랜드 더블린대 식품과학대 연구팀이 중세 양피지와 청동기시대 양의 치아에서 양두 바이러스의 고대 DNA를 발견해 게재했다.
양두 바이러스는 주로 고기와 우유의 생산량을 떨어뜨리고 심할 경우 양을 죽게 만드는 양두를 일으킨다. 고대 기록에도 이와 비슷한 질병이 존재했지만, 기록만으로는 정확한 유행 시기를 알기 어려웠다.
연구팀이 유라시아 지역에서 채취한 양피지와 가축 유해 등 많은 시료를 분석했다. 양피지는 양 등의 가죽을 가공해 종이처럼 만든 물건으로 당대 책의 재료로 쓰였으며, 그 덕에 동물의 DNA와 당시 감염된 병원체의 흔적끼리 보존할 수 있다. 이에 연구팀은 양피지 표면을 지우개로 가볍게 문질러 나온 가루에서 DNA를 추출했다. 분석 결과, 연구팀은 총 41개의 시료에서 고대 양두 바이러스의 흔적을 확인했다. 또한, 바이러스 일부는 소나 염소 가죽에서 만든 양피지에서도 검출되어, 연구팀은 종을 넘어 감염된 사례이거나 양피지 제작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옮겨갔을 것이라 분석했다. 또한, 연구팀이 청동기 시대 유적인 양 치아도 분석한 결과, 더 오래된 양두 바이러스의 흔적이 발견되었고, 이는 양두 바이러스가 적어도 3700년 전부터 유라시아 지역에 퍼져 있었을 것을 의미한다.
이를 토대로 연구팀이 고대와 현대 바이러스 유전체를 비교한 결과, 양두 바이러스는 약 5200년 전 갈라진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이는 양의 대규모 이동 시기와 겹쳐, 이러한 양의 대이동과 가축화가 양두 바이러스 확산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한 줄 요약 : 케빈 데일리 아일랜드 더블린대 식품과학대 연구팀이 중세 양피지와 청동기 시대 양의 치아에서 양두 바이러스의 고대 DNA를 발견했는데, 이는 양두 바이러스가 적어도 3700년 전부터 유라시아 지역에 퍼져있었음과, 양의 대구모 이동과 양두바이러스 확산이 양두 바이러스 확산에 영향을 줬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