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농민 신문

링크 : https://v.daum.net/v/20260426110015680

요약 : 태어난 지 4개월밖에 되지 않은 아기들 또한 어른들이 ‘아름답다’고 느끼는 시각적 움직임을 더 오래 바라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동안은 “아이들도 예쁜 것을 안다”는 말이 막연한 통념쯤으로 여겨졌었다. 하지만 이번 연구로 그런 감각이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이른 시기부터 나타난다는것이 밝혀졌다. 프랑스 그르노블알프스대학교의 헬렌 모티에 박사 연구팀은 현지시각 4월 22일 영국 왕립학회지 ‘생물과학 B(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에 이같은 내용이 담긴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생후 4개월부터 24개월 사이의 아기 273명과 성인 50명을 대상으로 하여 ‘움직이는 점 패턴(kinetic dot displays)’이 사용되는 시선 추적 실험을 진행했다. 또한 각 움직임 패턴이 얼마나 아름답게 느껴지는지 판단하기 위해 별도로 성인 35명을 모집하여 평가를 맡겼다. 연구진은 성인 35명이 매긴 ‘아름다움’ 평가를 기준으로하여 아기와 성인 참가자들의 시선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비교하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얼굴이나 사람의 형태처럼 익숙한 요소는 일부러 배제하였으며, 흰색 배경 위에서 검은 점 192개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움직이는 5초 분량의 애니메이션을 보여줬다. 이는 아기들이 이미 익숙하게 접한 대상의 영향을 최대한 줄이고, 본능적으로 어떤 움직임에 더 끌리는지를 보기 위한 설계였다. 결과는 분명했다. 성인들이 아름답다고 평가한 움직임은 또한 아기들에게도 더 강하게 눈길을 끌었다. 아기들은 처음에는 단순하고 규칙적인 패턴을 먼저 바라봤다. 그러나 시간이 조금 지나서는 더 복잡하고 역동적인 움직임으로 시선을 옮겨 그쪽을 더 오래 응시했다. 연구팀은 이런 반응을 두가지 단계로 나눠 설명했다. 먼저 자극이 제시되자마자 단순한 패턴에 먼저 반응하는 ‘빠른 반응(fast-orienting)’은 뇌가 단순한 정보를 더 빠르게 처리하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두번째로 연구팀이 특히 주목한 이후에 나타난 ‘지속적인 반응(sustained response)’은 성인들이 아름다움을 느낄 때 나타나는 즐거운 심리 상태가 아기에게는 시선의 형태로 드러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흥미로운 점은 이런 반응이 생후 4개월 아기에게서도 확인됐다는 것이다. 다만 아름답다고 느껴지는 움직임을 알아차리는 속도에는 차이가 있었다. 4개월 영아는 아름다운 패턴에 시선을 고정하기까지 약 1.8초가 걸렸지만, 성인은 0.4초 만에 같은 반응을 보였다. 즉, 나이가 들수록 이런 자극을 더 빠르고 정확하게 감지한다는 의미이다. 이같은 연구 결과에 대해 연구진은 인간의 뇌가 본능적으로 복잡하고 역동적인 ‘아름다운 시각 자극’을 본능적으로 더 흥미롭게 받아들일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이유에서 사회적 학습이나 문화적 경험이 거의 없는 생후 4개월 영아들까지 움직임 패턴에 더 끌렸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연구진은 “인간은 아주 이른 시기부터 복잡하고 흥미로운 자극에 더 끌리는 성향을 어느 정도 타고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실험은 ‘움직이는 점 패턴’이라는 특정 자극만을 대상으로 해 얼굴이나 풍경 같은 다른 대상에서도 같은 반응이 나타나는지는 확인이 필요하다. 또한 연구진은 아기들이 이를 오래 바라본 이유가 정말 아름다움 때문인지, 아니면 낯설고 예측하기 어려워 더 흥미롭게 느꼈기 때문인지는 분명히 단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내 생각 : 아직 또렷한 의식이 잘 자리잡지 못했을 나이에도 시선고정까지는 성인보다 오래걸리기는 하지만 성인이 느끼는 아름다움을 아기들 또한 느끼고 계속 쳐다보게 되는 반응이 나타난다는 점이 신기했다. 아기들 눈에는 과연 외형이 아름다워 그런것일까 아니면 뱃 속에서 엄마가 보는 것이 아기에게 전해져 그러한 인식이 생긴 것일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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