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영하 80도 냉동고에 미생물 가득…“한국인 1만명 ‘장 정보’ DB화”

출처 : 서울경제

링크 : https://v.daum.net/v/20260610182147488

요약 : 2026년 6월 8일 방문한 전북 완주 한국식품연구원 마이크로바이옴연구단의 랩실. 초저온 냉동고(딥 프리저)를 열자 서랍처럼 층층이 쌓인 수십 개의 사람의 분변 샘플이 있었다. 임미영 마이크로바이옴연구단 선임연구원은 “장내 미생물 데이터베이스(DB) 구축을 위해 대형 병원 등에서 수집해온 분변 샘플”이라며 “미생물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 영하 80도에서 보관하다가 필요할 때마다 꺼내 해동해서 DNA 추출 및 염기서열 분석 등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식품연 마이크로바이옴연구단은 2017년 장내 미생물-헬스정보 DB 구축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식습관 및 장내 미생물과 밀접하게 연관된 것으로 알려진 비만·당뇨·고혈압·고지혈·심질환·간질환 등 6개 질병 환자들과 비질환자들의 분변·혈액·소변·타액 샘플 및 식품 섭취 빈도 정보를 수집해 개인별 데이터를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

장내 미생물은 섭취한 음식물의 소화 및 흡수에 중요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각종 암·면역·대사·뇌와 관련된 폭넓은 질환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연구단은 2021년 타액 샘플에서 추출한 구강 미생물을 분석하던 중 폐암 조기 진단 기계학습 모델을 개발하고 특허까지 등록한 바 있다. 또한, 구강 및 장내 미생물 정보만으로 질환자를 구별해내며 초기 증상이 거의 없는 비흡연자 폐암의 진단 가능성을 제시했다.

연구단은 이달 말 비만·당뇨병 환자의 장내 미생물 구성과 특정 식품 섭취 후 혈당 반응을 분석해 각 개인에게 최적화된 식단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1단계 사업인 ‘한국인 1만 명 DB 플랫폼 구축’을 완료하고 이를 활용한 2단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DB 플랫폼 ‘코리안 마이크로바이옴 브라우저(가제)’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식별화 강화 절차를 거쳐 국내 연구진에 개방될 예정으로, 사용자가 플랫폼 안에서 원하는 분석을 진행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전 세계적으로 장내 미생물을 활용한 기술 개발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중장기적으로는 DB 활용 분야 역시 맞춤 식이 추천 기술 개발을 넘어 헬스케어 및 정밀 의료 기술로까지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시장조사 업체 마켓앤 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인체 마이크로바이옴 시장 규모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 줄 요약 : 여러 이점이 있는 장내 미생물을 활용하는 사업 추진 계획과 글로벌 인체 마이크로바이옴 시장 규모의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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